사후 각막(안구)기증 및 장기, 조직기증 안내문

♡ 사후 각막(안구) 기증

  각막이란 우리 눈의 맨 앞 쪽에 위치한 투명한 조직으로 안구를 보호하고, 처음 빛을 받아 광선을 굴절시켜 망막에 이르도록 하는 조직입니다.
  각막이식수술은 각막이 뿌옇게 되거나, 염증, 외상, 또는 각막에 세균이 침투하여 통증과 함께 볼 수 없게 된 각막을 제거하고, 기증인의 건강하고 깨끗한 각막을 그 자리에 이식하는 것을 말합니다.

  각막기증은 생존 시에는 불가능하며 반드시 사망한 후, 6시간 이내에 적출해야 합니다. 10세 이상의 건강한 사람이면 근시·원시·난시 또는 색맹에 관계없이 누구나 기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콘택트렌즈 같은 각막이나 안구만을 적출하므로 외형상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단 B형, C형 간염환자, 활동성 폐혈증, 백혈병, 임파종, 각종 전염병이 있는 분은 기증할 수 없습니다.(다만, 연구용으로 기증하여 의학발전에 기여할 수는 있습니다)

(정상인의 눈모양과 해부학적 모양)
현재 우리나라에서 20만 명가량의 시각장애인이 있는데 이중 10%인 2만 명 정도는 각막이식을 받으면 밝은 세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각막의 부족으로 매년 300여명이 한쪽 눈만 이식을 받고 있는 형편입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하여 2000년부터 미국 등에서 각막을 비싼 가격에 수입해서 이식수술을 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 뇌사 시 장기기증

  최근 의학의 발달로 인위적 심폐기능을 어느 정도 연장할 수 있게 되었고, 인체의 최고기관은 심장이 아니라 뇌라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에 사망의 판정 방법으로 새로운 기준이 등장하게 되었는데, 그것이 바로 '뇌사' 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뇌간을 포함한 전뇌의 기능이 불가역적으로 소실된 상태를 뇌사로 인정하는 전뇌사(全腦死)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는 100명 중 한 명 꼴로 나타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상황일 때에 신장2개, 간장, 췌장, 심장, 폐2개, 그리고 각막2개를 기증할 수 있습니다.

♡ 사후 조직기증

  사후 일정시간 안에는 뼈․ 연골․ 근막․ 피부․ 양막․ 인대 및 건․ 심장판막․ 혈관 등을 기증할 수 있습니다. 기증 시간은 기증하는 종류에 따라 다르고, 시신을 적출장소(무균수술실)로 이송하여 적출합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주요 조직들을 외국에서 수입하거나 자신의 조직 일부를 재사용하여 왔으나 기증이 부족하여 환자들의 수요는 나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